두통이 자주 생기고, 기억력이 흐려지거나 눈앞이 자주 흐릿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안구 피로라고 넘기기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뇌종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뇌종양은 뇌 안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양성과 악성 모두를 포함합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일상생활 속 피로 증상과 겹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뇌종양의 초기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이유와 함께 꼭 체크해야 할 신호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뇌종양의 초기 증상이 애매한 이유
뇌는 신체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기관이지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적기 때문에 종양이 자라더라도 통증보다는 기능의 변화로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종양이 자라는 위치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명확한 패턴을 가지기보다는 불특정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신체 기능이 조금씩 변하거나, 원인 모를 이상 신호가 반복되면 무조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2. 대표적인 뇌종양 초기 증상
1) 이유 없이 자주 생기는 두통
뇌종양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무겁거나 욱신거리는 경우, 기존에 없던 두통이 지속된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기침이나 운동 후에 두통이 심해지는 양상도 특징적입니다.
2) 시야 이상, 흐릿함,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뇌압을 증가시키면 시야가 흐려지고 갑자기 눈이 잘 안 보이는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눈앞이 갑자기 번쩍거리는 현상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구역질이 나거나 토를 하는 경우, 소화기 문제가 아닌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욱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성격 변화나 기억력 저하
성격이 예전보다 쉽게 예민해지거나, 기억력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뇌기능 이상에서 비롯된 변화일 수 있습니다.
5) 팔다리 힘 빠짐, 감각 둔화
종양이 운동 신경 부위를 눌렀을 경우 팔이나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한쪽 몸이 무겁고 둔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한쪽 팔다리만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6)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짐
말을 하다가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갑자기 발음이 이상해지는 경우는 언어 중추에 종양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신경과나 신경외과, 뇌영상 검사(MRI, CT 등)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뇌종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수술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고,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이 지체될수록 뇌압 상승이나 기능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뇌종양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질환은 아니지만, 우리 몸의 미세한 변화가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캐치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는 식으로 넘기지 마세요.
지속되는 두통, 시야 이상, 기억력 저하, 신체감각 변화가 반복된다면 한 번쯤은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건강은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차릴수록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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